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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듯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채 방황하는 순간들이 우리 삶에는 예기치 않게 찾아옵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벅찬 고난의 파도가 몰아치고, 때로는 짙은 외로움과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진심 어린 위로를 갈망하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 우리 곁에는 말없이 다가와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고, 깊은 곳까지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단순한 에너지나 추상적인 힘이 아닌, 생각과 감정을 가지시고 우리와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우리는 흔히 성령님을 뜨거운 바람이나 타오르는 불꽃, 혹은 신비로운 능력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성령님은 놀라운 능력으로 역사하시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이해하시고 사랑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을 함께 느끼시고, 우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붙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우리의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깊은 평안과 위로, 그리고 새로운 소망을 선사합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역사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인격적인 속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 속에서 성령님은 어떻게 우리와 인격적으로 만나 교제하시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놀라운 역사들을 이루어가시는지 함께 묵상하며, 우리 또한 성령님과의 더욱 깊고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초대합니다.

1.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위로자, 성령님

우리가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세상의 어떤 위로도 우리의 상처 입은 마음을 온전히 치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격적인 성령님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고통을 이해하시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평안으로 우리를 감싸 안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보혜사’(요 14:16), 즉 돕는 자, 위로하는 자로서 성령님은 우리의 곁에 영원히 머무시며,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낙심한 마음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성경은 성령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아시고, 우리의 탄식을 들으시며,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롬 8:26)**. 이는 성령님이 우리의 감정을 공유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기 위해 적극적으로 역사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홀로 고립되어 있다고 느낄 때,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찾아오셔서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를 격려하시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그분의 위로는 단순한 감정적인 치유를 넘어, 우리의 존재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영원한 평안을 선물합니다.

2. 길을 인도하시는 지혜로운 동행자, 성령님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때로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기도 합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지혜로운 인도자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바로 그때, 인격적인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섬세한 음성으로 속삭이시며,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6:13)**. 이는 성령님이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과 필요를 정확히 아시고, 가장 적절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지혜로운 인격적인 안내자이심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각을 조명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며, 때로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나 사람들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십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놀라운 지혜와 명철함으로 삶의 복잡한 문제들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성령님과의 동행은 막연한 기대나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받는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3. 능력을 부어주시는 든든한 조력자, 성령님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력함을 절실히 깨닫고, 감당하기 벅찬 과제 앞에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초인적인 능력과 도움을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인격적인 성령님은 우리의 믿음의 그릇에 놀라운 능력과 은사를 부어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그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행 1:8)**.

이는 성령님이 단순한 에너지나 힘을 제공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 자체를 변화시키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선물로 주셔서**(고전 12:4-11)**, 우리가 서로를 섬기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데 필요한 능력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각종 방언, 방언 통역 등 다양한 은사들은 성령님의 인격적인 역사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며,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로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성령님과의 동역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는 능력 있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우리를 끊임없이 도우시며 우리와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채우시는 성령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함께 묵상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슬픔을 공감하시고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위로자이시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시고 지혜로 인도하시는 신실한 동행자이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붙드시고 주님의 일을 감당할 능력을 부어주시는 든든한 조력자이시다.

 

성령님은 단순한 추상적인 개념이나 피상적인 경험이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그분을 초청할 때, 성령님은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놀라운 변화와 회복, 그리고 새로운 소망을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성령님과의 더욱 깊고 친밀한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날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고,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도우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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